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 인천공항상담센터의 공항지급 서비스를 통한 반환일시금 지급액이 총 3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공항지급 서비스'는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에게 그간 한국에서 납입한 국민연금에 이자를 더해 출국 시 현금으로 반환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서비스 도입 이후 약 5만 1천 명의 외국인 고객에게 2,960억 원(6월 말 기준)을 지급했으며, 스리랑카와 필리핀, 중국 국적 외국인이 전체 이용객의 80%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기를 이용해 본국으로 귀환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일시에 공항상담센터에 몰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공단은 해당 대사관에 전세기 출국 일정 확인, 공항지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은행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철저한 사전 준비로 출국 당일 외국인들의 일시금 지급을 차질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공항지급 서비스 외에도 각 국의 사회보험기관과의 양해각서를 통해 태국과 스리랑카, 몽골 등 6개국 외국인들에게 본국에서 반환일시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약 1만 4천 명의 외국인에게 약 275억 원(6월 말 기준)의 반환일시금을 지급했다.

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항지급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외국인들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편의 서비스 다각화로 많은 외국인들이 공단의 우수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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