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태계가 어우러진 고창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고창군 식생자원의 다양성과 이용관리 방안마련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고창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서 열렸다.

고창군과 사)한국식생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김은식 국내세계생태학회장, 이희철 전 국립생태원장을 비롯해 학회회원 30명이 참석해 식생자원 이용관리 방안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대회 첫날, 17일은 명사십리 사구, 외죽도, 인천강과 운곡습지 등 고창의 청정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의 다양성과 서식지 특성, 관리방안 등에 대해 7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열띤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으며 둘째 날인 18일에는 고창군환경지킴이 단체인 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와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운곡습지 일원의 현장답사를 통해 고창의 식생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식생자원에 관심이 많은 유기상 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해야 소득도 증대되고 삶의 질도 높아 진다”며 “멸종위기 동물과 식물들이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람사르 운곡습지 일원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3종(수달, 삵, 말똥가리) ▲천연기념물 2종(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 1종(낙지다리) 등의 다양한 보호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식물 459종, 포유류 11종, 조류 48종, 곤충 22종, 양서·파충류 9종 등 총 550여종의 이르는 야생 동식물이 식생자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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