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그린 뉴딜 관련 첫 현장 행보이며, 취임 이후 7번째 방문이다. 지난 14일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방향을 발표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을 찾아 해상풍력 비전을 선포, 국내 그린뉴딜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북의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전북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2017년 취임 직후 한 달 만에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2018년 전국경제투어에서도 전북을 첫 방문지로 택했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도 등장해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등 산업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의 아픔을 달랬다.
문 대통령은 이 당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상생 수준은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전주 효성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익산 하림 가공공장 방문 등 도내 굵직한 행사 때마다 도를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을 지원 사격해왔다.

비전선포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국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아내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역 차원의 긴급지원금과 민생안정 추경예산을 편성해 도민의 삶을 지켜내고 있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공직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북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많지만, 협력과 상생의 정신이야말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병, 동학농민혁명, 항일운동,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나라를 이끌어온 전북의 상생정신은 이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 ‘해고 없는 도시 선언’ 같이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의 진정한 마음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북을 반드시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중심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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