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황이 호전됨에 따라 지역 주식시장도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월대비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하나도 없어서 도내기업의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7일 발표한 '20년 6월 전북 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식투자자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9.45% 증가(일평균 154만 주 증가)했으며, 거래대금도 39.73%(1조 579억 원 증가)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흐름과 유사한데 전체시장을 살펴보면 코스피의 경우 6월 초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과 주요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9일 연속 상승세를 시현했으나, 부정적 경기전망 등이 다시 떠오르며 급락 후 다시 연준의 회사채 매입발표로 급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두자리 수의 성장을 보였다.

지역상장기업 중 코스피에서는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116.72%) 했으며, 코스닥에서는 하림(-323억 원, -4.92%)과 오성첨단소재(-204억 원, -13.47%)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의 시가총액은 9조 2,035억 원으로 전월대비 8,362억 원 증가해 9.99%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전체시장 증가율인 4.09%를 두 배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시가총액 상승을 견인한 분야는 코스피로 특히, 두산 구조조정 관련 종목에서 큰 변동을 보였으며(두산퓨얼셀, 116.72%), 일진머티리얼즈도 1,360억 원(6.32%)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에 상장된 15개 종목 중 전월대비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단 하나도 없었다. 도리어 하림(-323억 원, -4.92%)과 오성첨단소재(-204억 원, -13.47%)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지역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선 셀트리온과 기타 제약주 등에 집중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닥에선 코로나19 관련 의료기업과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북한 관련주들에 관심이 모였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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