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 “위기아동 대책을 행정사무 다루듯 하지 말고,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자기 일처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험 아동 2만5000명에 대한 전국 읍면동 공무원의 가정방문 계획을 보고 받고 “그동안 위기 아동을 위한 대책은 많이 마련됐지만 문제는 잘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위기아동 점검을 거쳐 내달 중순까지 아동학대 관련 합동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지시를 고려해 현장에서 촘촘하게 작동할 대책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경남 창녕에서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에게 피해아동을 직접 만나 보듬어주라고 지시했다. 이에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이 전날 경남을 찾아 피해아동을 위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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