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공건축물 설계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시는 오는 26일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사업' 설계공모 심사과정을 작품발표부터 토론, 당선작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를 생중계한 것은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혁신도시 다목적체육센터 건축설계에 이어 3번째다. 

시는 심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 공개를 결정했으며, 특히 제출한 업체도 타 업체의 평가결과도 비교 확인할 수 있어 공공건축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설계심사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은 오후 1시부터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계발표와 질의응답, 토론, 심사결과 발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설계작품을 기초로 내달 설계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며,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축설계 공모 방식의 투명성을 극대화해 나감으로써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장례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당선작을 바탕으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7년에 지어진 전주승화원은 노후화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 예산 58억원을 지원받아 현 부지에 봉안당과 장사시설, 유족대기실, 유택동산(유골지정투기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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