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을 62% 줄일 수 있는 ‘2줄기 방임 재배기술 평가회’가 지난 18일 고창 대산면 한 수박농가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는 유기상 군수,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수박재배농가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에 따르면 ‘수박 2줄기 부분 방임 재배’는 기존 재배 방법과 달리 줄기를 2개만 만든 후, 1줄기는 수박 열매가 달리게 하고 나머지 1줄기는 곁순을 따지 않고 그대로 자라게 둬(방임) 광합성을 하도록 하는 재배방법으로 기존 방식대비 노동시간이 62%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업 중 수박에 생기는 상처를 방지하는 동시에 충분한 잎을 확보해 수박의 일소(햇볕데임) 현상을 예방 할 수 있는 장점도 확인 됐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수박 2줄기 부분 방임재배 신기술로 지역 수박농가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창 수박 브랜드의 품질향상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과 연계하여 이번 평가회 이후에 기술을 보완해 재배기술 설명서를 제작, 농가들에게 보급함으로써 2줄기 재배기술이 널리 사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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