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들을 방문, 일손 돕기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코로나 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어려움 등 농촌 인력 부족을 예상하고 농촌 일손 돕기 조기 시행 등 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력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일손 돕기 창구를 열어 일손이 필요 농가와 일손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단체를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유진섭 시장은 감곡면의 양파 농가를 찾아 양파 수확에 참여하고, 11일 시청 교육체육청소년과와 신태인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신태인읍의 레드향 농가에서 열매를 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 외에도 각 실과소·읍면동 직원들은 인력이 필요한 농촌 마을 곳곳을 방문해 일손을 보태고 있다.

신태인읍 농장주 김삼곤 씨는 “올해 농촌 현실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으로 작년에 비해 더욱 어렵다”며 “냉해 피해 등 상심이 컸는데 직원들이 일손을 덜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각 부서별로 상반기 내 1회 이상 일손 돕기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농협 등 지역 기관과도 협력해 현재까지 36개 농가를 방문 400여명이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는 것.

앞으로도 시는 지속적으로 영농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일손 부족으로 지역 농가가 영농을 포기하거나 휴경하지 않도록 면밀히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해 실질적 도움이 되어야한다”며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일손 돕기로 농번기 농가에 도움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이 요즘 일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라며,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각 기관들이 적극적인 일손 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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