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존 이지콜과 함께 비휠체어 교통약자들에게 임차택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28일부터 중증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약자 전용 임차택시 15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임차택시를 운영키로 한 것은 ‘이지콜 서비스’ 이용자 중 비휠체어 사용자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휠체어 탑승 장치가 설치된 이지콜택시 55대와 셔틀버스 4대 등 총 59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한 결과, 작년 이용자 9만여명 가운데 비휠체어 사용자가 45%를 차지했다.

임차택시는 지난 3월부터 모집 절차를 진행해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했다. 또 교통약자 배차를 위한 콜 장비와 미터기를 설치하고 택시 외관의 래핑작업도 마친 상태다.

교통약자 전용 임차택시가 운영되면, 휠체어 사용 여부 등 교통약자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데다 택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을 원하는 교통약자는 이동지원센터(063-271-2727)에 이용자로 사전 등록한 뒤 전라북도 광역이동지원센터(063-227-0002)로 배차 신청하면 된다. 운행요금은 기본 2㎞까지 700원이며 시내는 1㎞당 100원, 시외는 700m당 100원이 추가된다.
장변호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임차택시 추가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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