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의심환자의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와 검사를 위해 도보 이동형(워크 스루) 음압부스 2대를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27일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음압텐트를 운영 중인 덕진 선별진료소에 워크 스루 방식의 진료와 상담, 검사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부스 2대를 설치했다.
내·외부가 완벽히 차단돼 있는 이동형 음압부스는 의료진과 피검사자가 벽을 사이에 두고 벽에 부착된 의료용 장갑에 손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이 음압부스는 소독을 1~2분 정도에 할 수 있어 2개를 부스를 번갈아 사용할 경우 검사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검사 과정에서 소독작업들을 병행하는 등 기존 검사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동형 음압부스 설치로 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과 근무자들을 보호하고 신속한 검사로 피검사자의 편의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검사량이 갑자기 늘어날 경우에도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진 선별진료소 음압텐트에서는 지난 3월 하루 100건이 넘는 검체를 채취하는 등 지난 2월 5월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3,000여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와 상담, 검사를 실시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