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매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특산품 판매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실제 지난 24일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장사진을 이뤘다. 관내 표고버섯 재배농가가 준비한 ‘고창 농특산물 특별 할인판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급식 공급이 중단돼 피해를 겪는 표고버섯 농가를 돕기 위해 고창군이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24~25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판매행사는 2차 판매에서 준비한 표고버섯 400㎏(400이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1차 특판행사(17~18일)에는 고품질 고창딸기 600㎏(540만원 상당)를 완판시키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새로운 경제활동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표고버섯 농가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면서 물량이 냉장창고에 많이 쌓여 있는데 이렇게 행정에서 팔 기회를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영윤 농어촌식품과장은 “고창군은 초유의 재난을 이겨낼 먹을거리 유통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 사회실험을 하고 있다”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혁신적 수단과 창의적 대안으로 재난시대 농산물 유통의 고창형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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