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해마다 3~4월이면 상춘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정읍 벚꽃축제를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읍천 벚꽃은 4월 초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읍 지역에 확산될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정읍 천변로 일대는 매년 봄마다 2천여 그루의 벚꽃 나무에서 벚꽃이 만개하는 정읍시민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는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축제를 취소한 만큼 시민과 관광객 등 상춘객들의 벚꽃길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진섭 시장은 “세계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엄중함과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감안해 이번 봄만은 정읍 지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로 알려진 진해군항제를 비롯한 전국 봄 축제가 대부분 취소된 상태이고.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구경을 간 60대 남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들이 다녀간 식당과 사찰이 폐쇄되고 이들과 접촉한 구례 주민 16명이 자가격리 되는 등 자칫 지역 감염으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을 통제하기 위해 방문 자제 현수막을 내걸고,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방역과 함께 천변로 구간에 대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 청정 지역인 정읍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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