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금융소비자들의 민원건수는 1,6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2018년) 8.3% 감소한 것으로 특히 은행권 민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이 24일 발표한 '2019년 전북지역 금융민원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원에서 처리한 금융민원건수는 총 1,609건으로 이는 전년(1,755건)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보험민원(생명보험 32.9%, 손해보험 28.2%)이 전체의 6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은행(26.8%), 은행(10.9%), 금융투자(1.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의 경우 생명보험을 제외한 전 권역에 걸쳐 민원건수가 감수했는데, 특히 은행권역의 경우 타 권역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은행과 관련된 민원건수는 총 175건으로 전년대비 약 28.9%p 감소했는데 특히, 여신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6%p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타 민원 가운데선 가장 높은 비중(38.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은행의 과도한 금리요구에 관한 도민들의 불편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 관련 민원건수는 전년대비 6%p 소폭 증가했는데 보험모집인(설계사)의 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미이행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32.8%p나 급증한 것에서 기인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7.9%p 줄었지만 여전히 내부통제, 즉 보험 모집인(설계사) 및 대리점이 행하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도리어 증가했으며 약관대출이나 자동차 과실비율 산정 등 기타유형 민원은 전년대비 121.1%p 나 증가하면서 여전히 도민들의 보험 관련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도내 금융소비자들이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금융피해를 입는다면 언제든지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금융교육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용실 지원장은 "올해 역시 금융민원 사전예방을 위한 금융회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내부적으로도 소비자피해를 유발하는 금융회사의 부당영업행위, 우월적 권한 남용행위에 관해선 엄중한 대처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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