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화훼로 유명한 남원 운봉화훼단지에서 봄을 알리는 꽃작약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16일 남원시에 따르면 ‘함박꽃’으로도 불리는 작약은 꽃이 크고 풍부해 신부를 위한 결혼식 부케로 선호되고 있는 화훼품종이다.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졌으며, 약초로도 많이 쓰인다.

화훼 농가에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부가가치가 높은 꽃이지만, 비싼 종묘값과 가온‧보온을 위한 시설투자, 까다로운 재배기술 등이 필요하고 지역 특성에도 맞아야 해서 접근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운봉화훼단지에 작년에 정식한 작약꽃이 꽃망울을 활짝 틔워 출하를 앞두고 있는 것.

작약꽃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농가에 직접적인 소득을 안겨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7~8년 재배 후에는 뿌리를 약초로 활용해 부가적인 소득도 가능하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나상우 소장은 “우리지역 여건에 맞는 화훼품종을 찾기 위해 여러 화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화훼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과 선진지 정보교류 등을 통해 화훼농업이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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