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시로 파견 간 고창소방서(서장 백승기) 소속 소방관의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6일 고창소방서에 따르면 구급팀이 ‘코로나19’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달 28일부터 감염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에 파견되어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늘어난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대원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 한 채, 대구로 지원 간 구급대원은 경증환자를 타지역 병원시설,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김익서 대원은 “감염보호복이 땀에 젖고, 마스크 콧등에 올라오는 숨에 보호안경에 서리가 껴 수시로 닦아가며 묵묵히 이송업무를 수행 하고 있는 중”이라며 “긴박한 환자 이송 때문에 보호복을 벗기 힘들고 화장실을 제때 갈 수 없어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지만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세를 가져 오는데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에 대원들의 그간의 고생이 기쁨으로 바꿔졌다”고 전했다.

백승기 서장은 “대구로 지원 간 구급대원의 소식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구급대원이 흘린 땀방울은 우리가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밑거름으로 결코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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