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 보건당국은 외부유입이라는 변수가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A씨(26·여성)이후 11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부효과가 존재해 방역 강화 태세는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 직종에 있는 신천지 신도 104명 중 55명은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9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55명 중 21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3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추진이 불가능한 신천지 신도는 20명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가지정 생활치료시설인 김제의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와 남원의료원에는 전날(11일) 대구지역 경증 격리자 188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되던 환자 1명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지던 1명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각각 전북대병원 음압격리병실과 군산의료원 격리병실로 전원 됐다. 또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경증 환자 76명이 12일 군산의료원(44명)과 남원의료원(32명)으로 추가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이로써 도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된 대구지역 환자는 지난 11일 남원의료원 19명을 합해 모두 95명이다. 당초 진안의료원은 오기로 했던 10명은 정부 방침상 보류됐다.
도는 확보한 감염병전담병원 3개소(군산, 남원, 진안의료원), 136병실, 223병상 중 95개 병상을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쓰게 됐다. 잔여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외부로부터 입원해 들어오는 환자는 모두 따듯하게 맞아주고 전력을 다해 치료하겠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받아들여 준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완벽한 격리와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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