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제공한 명단 이외 조사대상자가 198명으로 더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의 신도가 추가로 밝혀졌다.
2일 도에 따르면 도 차원의 신천지 추가명단 확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도민들의 전화 접수를 받은 결과 198명의 명단을 확보, 11명의 신도를 추가 확인했다.
1일까지 모두 1865명에 대한 제보 접수가 들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를 정부 제공명단 1만 3260명과 대조해 중복된 1667명을 제외한 추가 조사에 대해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198명에 대한 전화조사 결과 응답자는 74명이었으며, 감염증상이 있다고 답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로 추가된 11명은 2주간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나머지 인원 중 50명은 현재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5명은 응답을 거부했다. 인적사항 불일치 및 결번 등이 69명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인원 중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신천지 관련 시설로 의심되는 장소 44곳에 대한 제보도 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정읍과 익산 두 곳에 신천지 시설이 추가로 발견돼 도는 강제폐쇄 등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로써 도내에는 신천지가 밝힌 교회와 부속시설 63곳 외에 도와 각 시군이 제보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한 11곳 등 모두 74곳이 폐쇄됐다.
이와함께 도는 정부로부터 확보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 1만3260명 가운데 1만2866명(97%)을 조사해보니 확진자가 1명 나왔다고 밝혔다.
1일 18시 기준 신천지 관련해 감염 의심자로 확인된 인원은 모두 278명으로 이 중 231명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가운데 1명은 양성, 183명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유증상자들을 모니터링해 검사결과를 꾸준히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를 받지 못한 신천지 유증상자 신도 47명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내 신도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신천지 신도는 564명이었으며,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 사례가 110건으로 이 가운데 60명은 조사가 완료됐다.
이로써 2일 현재 전화 통화가 안 된 사람은 102명과 응답 거부자 292명 등 총 394명이 남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입수한 신천지 명단 조사결과 감염이 의심되는 인원은 조속히 검사하도록 해 관리할 계획이다”며 “아직 미착신 또는 미응답한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 등을 통해 신속히 조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 신도들의 불성실한 답변이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법 예방법에 따라 처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확보한 모든 자료는 능동감시 등 방역업무 종료 시 즉각 폐기하고 신상 자료는 절대 유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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