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교정시설(교도소) 유치에 대한 시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설문조사용역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이달 말에 개최하려 했던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했다.

남원시는 그동안 교정시설 유치를 위해 읍면동 이·통장을 대상으로 교정시설 설명 및 자체 설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또,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위원들로 하여금 교정시설에 대한 현장체험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교정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도 교정시설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오해와 반대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남원시는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용역은 관내 23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시민 8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이달부터 4월까지 60일동안 1:1 대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정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 교정시설 건립부지 공모 후보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즉시 주민설명회를 추진하고, 후보지가 선정되면 후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정시설은 단순한 혐오시설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국가기관”이라면서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밝혀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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