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지면 일대 시설하우스에서 봄의 전령사인 복사꽃이 만개했다. 평년보다 2~3일 가량 빠른 개화다.

시설복숭아는 이른 출하를 목적으로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보통 남원지역에서는 1월 상순에 가온을 시작해 노지재배보다 40일 가량 빠른 2월 하순에 복사꽃이 개화하기 시작한다.

전국 최고품질로 알려져 있는 남원 춘향골 복숭아는 5월 하순께부터 출하된다.

현재 남원에서는 270농가가 330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중 시설하우스는 11ha에 이른다.

시설재배 복숭아는 복숭아가 생산되지 않는 단경기에 높은 가격을 받는 틈새 작목으로, 노지 복숭아가 출하되기 전에 수확과 판매가 완료된다.

남원시의 시설재배 복숭아는 70% 이상이 조생종이어서 충분한 경쟁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나상우 소장은 “춘향골 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병해충 방제, 탑프루트단지 육성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설재배와 더불어 노지재배에서도 최고 품질의 과수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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