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준비단장에 남기명 전 법제처장이 위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총리실 직속 공수처 설립준비단 단장에 남 전 법체저장을 위촉하고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31일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공수처 출범 고나련 제반사항을 지원하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전 처장은 행정고시 18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법제처 차장에 이어 지난 2007-2008년 법제처장을 지냈다. 지난해까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총리실은 남 준비단장에 대해 "법제 행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깊어 공수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분으로서, 공수처 설립을 위한 후속 법령과 각종 규정 정비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과 소통을 원활히 해 준비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준비단장 위촉에 이어 10여 명 안팎으로 준비단을 꾸려 오는 10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발족할 방침이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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