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에 '동물복지연구팀'이 새로 신설되면서 반려동물을 넘어서 농장동물의 복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동물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에 '동물복지연구팀'을 새로 설치, 동물복지 연구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팀 신설로 '농장동물의 동물복지 개선 연구(기존 축산환경과 수행)'와 '반려동물 관련 연구(기존 영양생리팀 수행)'를 일원화 해 효율적인 연구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

동물복지연구팀은 농업연구직 5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농장동물분야는 가축 고유의 습성을 고려한 동물복지 사육시설과 사양관리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기존 축사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가축종류별 동물복지 사육시설과 축사모델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과 관련한 인증기준을 개선하는 연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반농가 대상의 동물복지형 축사시설 및 사육기준 지침을 마련하는 연구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분야는 반려견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 및 사료 개발과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반려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재료를 평가해 기능성 사료를 개발하는 한편, 반려견의 표준영양소 요구량과 사료품질 기준설정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농장동물의 복지와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련 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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