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반시설 일부의 공공사업 전환, 신산업과의 연계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 시대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새만금 개발사업의 중장기 수정 발전 전략이 마련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30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POST 2020 신(新) 개발구상 마련 연구’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에 착수한 이번 용역은 내년부터 별도 기술용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에 담을 주요과제를 도출하고, 새만금의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에서는 우선 사업자가 설치토록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상하수도관로 등 주요 기반시설 일부를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고,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현재 매립 사업자가 사업지구 내 기반시설 설치와 더불어 지구 외 연결관로·접속도로 등도 설치토록 돼 있어 사업비 부담으로 사업 참여 자체를 기피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공주도 매립 추진에 따른 단계적 세부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 일정과 예산·기반시설계획 등을 연동시킨 구체화된 실행계획을 세워 기본계획 재정비 시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용역에서는 그간의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신산업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 새만금의 중장기 발전전략도 함께 마련했다.
주요 사업과제 발굴을 위해 지자체 사업들을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만금에 적합한 신규 사업을 검토했다.
그 결과 ▲무인항공기 복합클러스터 조성 ▲하이퍼루프 등 빅사이언스 관련 산업 유치 ▲스마트시티 관련 시설 확충 ▲수소충전소 구축 ▲내부간선도로·순환링 건설 등의 다양한 사업을 도출해 냈다.
아울러 새만금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용지별 개발 방향도 제안됐다.
산업연구용지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융복합 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업종분류에서 자유로운 복합형 산업 용지를 확대했다.
국제협력용지는 디지털 트윈도시로의 전환을 제안했고, 관광레저용지는 관광 수요 재검토를 거쳐 단기적 수요가 부족한 지역은 갈대숲 조성 등 임시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필요 시 미래 산업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새만금청은 이번 최종보고회의 의견들을 참고해 내년 1월 과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연구에서 검토된 내용들은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세부사항을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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