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만 하고 한글도 안 가르치는 전주의 꼬마 코끼리가는길(원장 유혜숙) 6~7세 원생들이 10일 지역 내 연탄 연료 사용 가정을 위한 성금 80만원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에 기탁했다.

원생 70여명이 기탁한 성금은 유치원 시장놀이인 ‘아나바다 나눔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올해 10년째 고사리들의 손으로 나눔실천과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꼬마 코끼리가는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끼리유치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코끼리유치원의 재학생 학부모들과 졸업생 학부모들이 코끼리 유치원의 교육이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유치원 허가를 반납하고 ‘꼬마 코끼리가는길’ 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공동육아 공동체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황의옥 이사장은 “어려서부터의 경험은 성장하여 사회구성원이 되었을 때 이 사회가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센터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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