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시,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다.
8일 도에 따르면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오는 30일 개관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 사업은 지난 2018년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시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일제의 호남평야 쌀 수탈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건물을 활용한다.
지난해 6월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사업이 확정된 이후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첨단 기술로 재현하기 위해 기획소재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사 전문가 등의 수많은 자문을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모습을 일부 복원한 리모델링, 콘텐츠 제작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역사전시실, 복원전시실, 가상현실(VR)체험실, 홀로그램 상영관 등으로 구성되며, 수탈의 역사를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체험적인 요소로 재현 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붐을 일으켜 군산의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지구와 인접해 있어 군산을 방문한 외부 관광객들에게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교훈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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