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 목이버섯을 첨가한 모닝빵 등 4종의 간편식품 개발에 이어 목이버섯 소비 촉진을 위해 실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 목이버섯 생산량은 2017년 232톤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하는 특화작목이며 버섯류 중에서 비타민 D 함량이 가장 높아 천연 비타민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식품 소재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10세 이상 남성 66%, 여성 78%가 비타민 D 결핍상태에 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충분히 쬐면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는 영양소이지만 실내 생활량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현대인은 비타민 D 합성량이 매우 낮아 항상 부족한 상태이다.

비타민 D는 뼈와 치아 건강을 비롯해 면역세포 형성, 우울감 감소, 칼슘 흡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식품원료 가운데 버섯류에 주로 함유되어 있으며 버섯류에는 비타민 D 외에도 비타민 D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자외선 B를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된다.

2018년 전북농업기술원은 목이버섯에 자외선을 쬐여 비타민 D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출원 했고, 올해에는 비타민 D 결핍이 심한 장년층 및 청소년에게 비타민 D를 천연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모닝빵, 쿠키, 앙금, 젤리 등 4종의 간편식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목이버섯 간편식은 쫄깃한 식감까지 가미되어 관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실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희 연구사는 “앞으로도 목이버섯을 이용한 어린이 대상 영양보충 식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개발된 제품의 실용화로 수요 확대와, 국민 건강 기여,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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