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에 국책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관련 산업 유치 및 기업 입주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단(2공구)을 연구와 기술개발 등이 집적화 된 특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맞춤형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3일 국책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부지 1만7000㎡, 145억 원 투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2만1000㎡, 191억 원)과 각각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 건설기계 연구 단지를 조성해 미래형 건설기계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과 함께 첨단기술을 검증·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건설기계 연구단지 구축’을 사업명으로 하는 연구원의 이번 투자는 새만금 내 수소·스마트 건설기계 중심연구, 시험 및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새만금이 국가 건설기계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북 주력산업으로 성장 중인 건설기계 분야의 다각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건설기계 공급으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도 상호 연계 발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전반에 대한 시험·인증,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위해 수상태양광 평가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험원의 이번 투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맞춰 수상태양광 평가센터의 체계적인 제품 품질 검증 등 평가 기반 마련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수상형 태양광 구성제품에서부터 실증 평가까지 일괄 지원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새만금에 수상형 태양광 업체 이전 및 공장 설립 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들 연구기관 이외에도 ▲해상풍력 및 에너지산업 관련 지원센터 ▲자율차 관련 인증센터 ▲태양광·풍력·전기차 관련 국가종합실증단지 등 다양한 연구시설도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윤용태 새만금개발청 산업진흥과장은 “이번에 입주하는 2개 기관이 활발히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입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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