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갈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라북도 농수산식품이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5일 도는 2019년 10월(누계)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3억 384만 달러로 전국의 평균 수출 증가율(3.4%) 보다 4.4배 올라 전국 1위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 실적 대비 10% 증가한 3억 4천만 달러로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수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류별로는 가공농식품과 축산물의 증가폭이 컸으며, 이들은 지난해보다 각각 37.2%, 14.6% 증가했다.
또 신선농산물은 3.7% 이상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4.8%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공식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면류와 펫푸드는 전북 수출액의 52.6%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가 수출액의 40.9% 차지,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홍콩으로 소고기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가별로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도내 농식품 수출 1위로 면류, 기타농산가공품 등이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펫푸드와 마른김에 대한 수출이 많아져 수출국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른김 수출의 감소세를 보이는 태국이 3위를 면류와 조미김, 닭고기 등의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이 4위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올해 한·일 무역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 주변 여건이 농식품 수출에 유리하지 않았음에도 무난하게 수출이 늘고 있어 다행이다”며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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