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24호 천년송으로 유명한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에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됐다.

22일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은 가장 가까운 소방시설인 인월119안전센터에서 25km나 떨어져 있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는 데다 길이 좁아서 소방차 진입도 곤란하다.

이에 남원소방서는 소화전과 소방호스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호스릴 소화전) 2개를 이곳에 설치했다.

남원소방서는 설치 직후 지역 주민들에게 비상소화장치의 필요성과 사용법, 동절기 비상소화장치 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고, 직접 방수체험을 실시했다.

조용주 소방서장은 “비상소화장치는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화재 발생 초기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라면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평소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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