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내년도 고교무상교육과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에 힘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전라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하고 11일 전라북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듬해 예산안 총규모는 3조 5천 351억 원. 2019년도 본예산보다 660억 원(1.9%) 늘었다. 중점을 둔 사안은 △필수경비인 인건비와 학교 신증설비△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복지사업이다.

올해 고교 3학년에 이어 내년 고교 2,3학년 대상으로 시행하는 무상교육 예산은 356억 원이며 지원 영역은 학교운영지원비(68억), 교과서(28억), 운영비 재정결함 보조(67교 260억)다.

무상교육과 별개로 고1 대상 학교운영지원비, 현장체험학습비, 교복구입비 등 교육복지 지원사업에는 594억 원을 편성했다. 무상급식은 급식비 지원단가를 200원 올려 1천 315억 원이다.

첫 시도인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의 경우 올해 모든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내후년 중고등학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업 시 인터넷과 노트북을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도내 초등 421곳, 5천 109개 학급에 155억 원을 투입해 무선 AP를 보급하고 학교무선망 통신케이블을 설치한다. 노트북도 7천 114대 보급한다.

인건비는 처우개선율(2.8%)과 호봉승급분(1.83%)을 반영, 전체 예산 60.9%에 해당하는 2조 1천 527억 원이다. 교육공무직과 기타직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341억 원 증액했다.

학교신설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개교할 곳이 많아 모두 832억 원이다. 전주혁신도시2중(가칭) 108억, 군산동상중 100억, 전주 자연초 38억 등 16곳에 760억 원, 전주대정초 교실 증축에 9억 원, 신설 6교 4개원 개교경비 약 50억 원이다.

이밖에 학교운영기본비는 2천 502억 원, 누리과정은 1천 246억 원(유치원 594억, 어린이집 652억), 학생 건강과 안전 확보는 561억 원, 교육여건 개선은 588억 원, 학교교육환경 개선사업은 1천 949억 원이다.

2020년 예산은 다음달 13일까지 여는 제368회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해 확정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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