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관사 관리에 있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진형석(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24일 제36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도교육청 관사 관리와 운영이 매우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라며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교육청 관사는 211개 학교와 기관에 총 398동이 있고, 교육감과 부교육감을 비롯한 소속 교직원 1169명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사 등의 사유로 약 80실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다. 무주 괴목초와 적상중 관사 7실의 경우 라돈 수치가 높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철근콘크리트 구조 관사 중 내구연한 45년을 넘긴 곳이 10곳, 조적조 내구연한 25년을 넘긴 관사는 38곳, 경량철골조 내구연한 10년이 넘는 관사는 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노후 관사 철거 실적이 단 20곳에 불과해 40년 이상 된 노후관사 철거는 앞으로도 10년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형석 의원은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교직원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노후시설에 대한 철거 또는 종합적인 개선계획이 필요함에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관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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