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축사 지붕 작업 중 노동자 사망사고가 7월 이후 연이어 5건 발생하는 등 축사관련 농장주 및 관계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24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순창군 한 축사 지붕에서 나사 제거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4일 뒤인 8월 2일에는 고창 한 축사 지붕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실족해 사망했으며, 이후에도 9월 24일 김제 한 축사 지붕에서 태양광설치 작업하던 노동자, 10월 12일 정읍 한 축사 지붕 위에서 지붕 교체 작업하던 노동자, 10월 21일 남원 한 축사 지붕 위에서 지붕 개량작업 노동자 등이 실족사했다.

축사 등 지붕 위에서 노동자들이 작업 시에는 지붕에 안전대 걸이시설을 설치하고, 노동자에게는 안전대를 지급해 착용 후 작업하도록 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서는 관내 축사현장에 지붕작업관련 사고사례 및 안전자료를 제공, 농장주 및 관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영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은 “최근에 축사 지붕 작업 중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는 기본적인 보호구인 안전대 걸이시설을 설치하고 안전대만 착용해도 예방할 수 있다”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중지 및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 기준 전북 도내 노동자 업무상사고 사망자수는 2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명감소하고 업무상사고 사망만인율은 0.34‱로 전년동기 대비 0.49‱ 감소하는 등 노동자 사망사고는 감소하는 추세다. 업무상사고 사망만인율은 노동자 만명당 사망자수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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