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장원벌 봉군을 딸기 농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는 지난 20일까지 수밀·월동 능력과 화분 매개 능력이 뛰어난 장원벌 봉군 200개를 딸기 시설 하우스 13ha에 공급했다는 것.

시는 정읍시 꿀벌연구회에서 ‘화분 매개 능력 우수꿀벌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장원벌을 특성에 맞춰 철저하게 관리하고 월동준비까지 마친 화분 매개용 봉군이라고 말했다.

장원벌은 수밀력이 기존 벌 품종보다 20~50% 이상 우수하고 월동 일벌 수가 많아 월동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또 사충 제거율이 2배 이상 높아 낭충봉아부패병 등에 질병 저항성을 가져 일반 벌보다 지속관리가 쉽다고 덧붙였다.

또한, 봉군 세력이 강해 봉군 당 일벌 수가 많아 화분 매개용으로 사용 시 기형 과율이 감소하고 당도, 산도 등에서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센터는 현재 장원벌의 활동력과 화분채집량, 수명 등 화분 매개 능력 평가와 장원벌을 통해 수정이 이루어진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조사해 장원벌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실증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화분 매개 능력과 질병 저항성이 뛰어난 장원벌이 더 많은 원예·과수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정읍지역 양봉산업 활성화까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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