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는 새만금개발공사의 특정 정당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위원(인천 연수구 을)은 새만금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강팔문 사장을 비롯해 비상임이사 2명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라고 지적했다.
민 위원에 따르면, 임기 3년·연봉 1억700만원의 강 사장은 지난 2016년 4월 익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전력이 있고, 전주YMCA 사무총장을 지낸 이 모 이사는 민주당 전북도당 윤리심판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이모 이사(2년 임기·연봉 3000만원 수준)는 과거 김대중 총재 비서 출신으로 옛 새천년민주당 광주지부 부지부장 출신이라는 것이 민 위원의 설명이다.
민 의원은 “현 정부는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제대로 해보겠다면서 개발공사를 지난해 설립했지만, 실상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면서 “인사가 만사인데 새롭게 출범한 기관에도 낙하산 인사들이 채워져 기관 설립 의미가 퇴색된 만큼,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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