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북지역에서 4분마다 119구급차 사이렌이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119구급대는 모두 9만 6402차례 출동해 5만 9085명을 이송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출동 건수는 2733건(2.9%)이 증가한 반면, 이송건수는 723건(1.2%), 이송인원은 685명(1.1%)이 각각 감소한 수치다.

발생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3만 6348명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로는 사고부상 1만 3141명(22.2%), 교통사고 7671명(1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에서 3만 5017명(59.3%)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도로 1만 3141명(15.9%), 상업시설 2775명(4.7%) 등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 1730명(19.9%), 80대 이상 1만 188명(17.3%), 50대 9763명(16.5%)로 전체 이송환자 중 70대 이상의 환자가 3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70대 1만 1763명, 80대 이상 1만 114명에 비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전북소방은 전북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듦에 따라 70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119 구급차 이용은 주로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별 분석 결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두 2만 5880명을 이송해 하루 이송건수 대비 44.2%를 차지했고, 오전 8시에서 오전 9시까지 7120명(12.1%),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6544명(11.1%) 등 순으로 낮 시간대 구급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 홍영근 본부장은 “분석결과를 활용해 수요에 맞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선제적 대응과 현장대원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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