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실시된 과거시험 전주별시가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12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남천교 청연루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3회 1593 전주별시(別試)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2월 세자였던 광해군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전주에서 치르게 했던 과거시험이다.

이날 행사는 △과거시험(국궁·성독·한시) △공연(퓨전국악·전통무예시연·한국무용)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 및 사은숙배 △체험마당 △주민 대동한마당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별시 재현행사에서는 한옥마을 체험·공예 공방 모임인 ‘한옥마을 별별체험단’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수공예의 멋과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가죽공예, 한지고무신 체험, 모자 만들기, 부채 만들기, 한복 향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과거에 행해졌던 역사적 사실을 재현함으로써 전주시를 역사문화의 도시로 재인식시키고, 지역 주민, 상인 등 공동체의 참여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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