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 과학실 안전장비 설치를 확대하고 점검을 활성화한다.

10월 초까지 도내 초중고 71교에 1억 9천 170만 원(교당 270만 원)을 지원, 폐수(액) 시약장을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시설점검을 2년으로 일원화한다.

도교육청은 과학실 안전장비 4개를 학교에 두도록 2017년부터 지원 중이다.

실험 전 화학물질인 시약을 봉하는 △밀폐형 시약장, 환경에 민감한 바닥 콘센트 단점을 보완하는 △천정형 릴 콘센트, 실험 후 물질을 담는 △폐수(액) 시약장과 △폐수(액) 보관함.

2019년 상반기까지 지원한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1424교와 3개 교육지원청(군산, 무주, 순창) 모두 1427곳이다.

밀폐형 시약장은 538곳, 천정형 릴 콘센트는 505곳, 올해부터 지원한 폐수(액) 시약장과 보관함은 각 237곳, 147곳에 설치했다.

밀폐형 시약장은 자체구입까지 고려했을 때 도내 대부분 학교에 뒀고 천전형 릴 콘센트는 석면 제거 중인 곳엔 설치할 수 없어 일단 보류했다는 설명이다.

폐수(액) 시약장과 보관함은 학교 상황이나 특성에 맞게 지원한다. 올해 예산이 남은 폐수(액) 시약장의 경우 71교에 1억 9천 170만 원을 투입, 설치한다.

안전점검은 하반기부터 기간을 통일한다. 상반기까지 전주 익산 군산은 3년 주기, 그 외 시군 11곳은 1년 주기로 점검했다.

3개 시에 학교가 많아 촘촘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4개 시군 모든 학교급 주기를 2년으로 일원화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안전장비들은 내년이나 내후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새로운 안전장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점검주기가 짧아지면 폐수(액) 수거, 잠금장치 등 실험실에 위험한 물질을 방치하거나 쌓아두는 위험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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