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장마 피해 복구 소홀함 없어야

오피니언l승인2019.09.09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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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바람을 동반했던 중형급태풍 ‘링링’이 도내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데 이어 길어지는 가을 장마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태풍이 남긴 피해 복구 작업이 시급한 상황에 북상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까지 이어지면서 비 피해는 물론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의 수방대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잠정 집계한 태풍피해만 40여건이 넘는다. 도로, 주택, 축사 파손은 물론이고 전주를 비롯한 12개 시군 1235㏊이상 에서 벼 도복, 낙과 등의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특히 각종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인삼재배 등 농업시설에 까지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 도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피해접수가 시작되면 피해농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피땀 흘려 지은 1년 농사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돼버린 농어가를 비롯해 도내 곳곳 지자체에서 개최중 어었거나 준비했던 전국 축제가 축소·취소되면서 발생한 주민들의 직간접적인 피해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우려했던 심각한 상황이 비껴가고 당장 위기는 벗어났지만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은 더욱 급하게 됐고 할 일이 많아 졌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닥친 시름에서 서둘러 벗어날 수 있도록 행정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미신고 피해를 보다 철저히 파악해 소외되는 가구가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 피해 농가들의 재해를 복구하고 재기할 수 있는 행정이나 금융, 인력지원 방안 마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고 또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피해라 하지만 갑작스레 모든 걸 잃어버린데 따른 망연자실함을 조금이나마 위로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세심함을 보여줘야 한다. 급변하는 기상 이변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예방책 마련과 피해 농어가 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를 위한 신속한 지원에 나서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임은 물론이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한 민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태풍과 긴 가을장마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발생하게 될 2차 농산물 병충해 피해 예방에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농가에 이은 시내 주요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 하는 데 온 행정력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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