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새만금공항·신항, 지역 식품클러스터 등이 중심이 돼 전북이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임실·순창 등 지역의 특화된 농산물에 기반한 지역단위 클러스터들이 서로 교류하고 도움을 받는 다면 이에 따른 파급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일보와 전북개발연구소, 전북대학교 등이 주최·주관한 ‘2019 농생명산업 포럼’에서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국장은 “민선 7기에는 정책의 진화를 통해 기존의 삼락농정의 토대 위에 우리 농업을 농생명산업으로 한단계 도약시키고자 하는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그 지향하는 모습을 조금 더 세련된 언어로 표현한 것이 바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라며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조성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기조발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북은 종자, 농기계, 미생물, 식품, 첨단농업의 5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농업 전체적인 가치를 높이는 클러스터간 협력을 통한 성과 극대화가 필요 시점이다”면서 “전북이 구상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는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 1호로 선정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도 이미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전북에는 농진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산하 연구기관, 한국식품연구원,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업실용화재단 등 국가기관, 공공연구기관, 대학 등에 1500여 명의 역량있는 박사급 인력과 기관이 충분이 있다”며 전북이 이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에 익산식품클러스터와 지역 단위 클러스터, 새만금신항, 새만금공항 등이 향후 글로벌 식품 수출과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국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기술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임실 치즈, 순창 장류 등 지역의 특화된 농산물에 기반한 지역단위의 클러스터들이 서로 교류하고 도움을 받아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임실 치즈와 같이 지역별 인지도와 시장성이 높은 특화품목을 생산부터 가공, 유통, 체험까지 결합된 지역농업 발전모델로 육성해 궁극적으로 이들 지역식품 클러스터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새만금신항은 그동안 민자로 계획돼 사업추진의 속도가 나지 않았으나, 최근 국가예산을 투입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항만의 규모도 기존 3만톤급 규모에서 5만톤급으로 대폭 늘어나 규모화된 곡물 및 농식품 물류 수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공항도 사람뿐 아니라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의 수출에도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생명산업의 물류는 신속성, 적시성,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항공물류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공항 추진이 확정돼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공항에 연계된 새만금신항 항만부지와 국제협력용지, 그리고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관련 인프라 구축이 서둘러 진행되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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