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품 국산화와 지역 주력산업 품질 고도화가 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분야 선두그룹에 속한 엘에스엠트론이 대규모 증설 투자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비롯해 부품 국산화, 품질 고도화 등을 꾀하는 전북도의 ‘지능형 농기계산업 육성’ 시책과도 부합, 상당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김연수 엘에스엠트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7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엘에스엠트론은 이번 투자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16만5289㎡(5만평) 부지에 트랙터 주행시험장, 연구소(성능시험장), 트랙터 생산 제조사업장 등 3개 시설 조성 등을 계획 중이다.
증설 투자(2020년 착공, 2023년 완공 목표)가 마무리되면 8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품질성능 향상부터 고품질 트랙터 생산 등이 가능하게 된다.
또, 엘에스엠트론은 전 세계 트랙터시장 석권을 목표로 향후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생산 제조사업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내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 농기계산업 발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엘에스엠트론㈜는 지난 2008년 7월 엘에스그룹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옛 엘에스전선㈜에서 분할·신설됐으며, 엘에스전선이 ㈜엘에스, 엘에스전선㈜, 엘에스엠트론㈜의 3개사로 분할되면서 기계(전자부품)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엘에스엠트론이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전북도와 완주군이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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