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고창해풍축제’가 4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3억5000만원의 고추를 판매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고창 해리면 복지회관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는 ‘청정 해풍고추, 그 참맛과 참빛 체험!’을 주제로 고추꼭지 빨리따기, 해풍고추 컬링, 고추 깜짝 경매 등 예년에 비해 체험마당을 대폭 늘리고 직거래장터를 확대하는 등 방문객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체험하면서 명품 고추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500명분 비빔밥 잔치로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에게 비빔밥을 나눠줬고,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김치를 전달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해풍고추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농가가 직접 재배한 고품질 고추와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해 축제기간 동안 고추 1만6200㎏(2만7000근) 등 3억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남겼으며 직거래장터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김갑선 축제위원장은 “고창 해풍고추는 미네랄과 게르마늄을 함유한 황토 땅과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머금고 자라 껍질이 두껍고 맛과 매콤한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마했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해풍고추 품평회에서는 상하면 박용화 농가의 빛깔 고운 고추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아산면 김수현 농가, 우수상은 무장면 이호현, 심원면 김재수 농가가 각각 수상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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