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세이브더칠드런 전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를 새달 2일까지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인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100가지를 정하고 그 말을 들을 때 아이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 아이들의 마음과 마주하고자 마련했다.

‘너 때문에 못살겠다’ ‘넌 못해, 하지마’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큰소리를 꼭 쳐야 말을 듣니?’ 등 그림 25점과 함께 왜 그 말을 쓰면 안 되는지, 대신 할 수 있는 말은 뭔지 설명한다.

도교육청은 아동을 부모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보도록 세대 간 교류와 공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날인 22일 오전 11시 기념행사에는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전북지부장,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10여 명이 함께했다.

전시물 관람, ‘말상처’에 대한 아이들 이야기 듣기, ‘교육감의 약속’ 말상처 하지 않기 서명 퍼포먼스가 잇따랐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른들이 세심하게 살피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자”고 말했다.

유혜영 세이브더 칠드런 전북지부장은 “어른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로 아이들이 큰 상처를 받고 마음에 벽을 쌓는다.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그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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