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시장은 지난 10일 무성서원 강당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의의와 앞으로의 보존·활용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7. 6. ~ 7. 7.)에 참관하고 지난 9일 새벽 귀국했다.

유 시장은 현지 감동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상기된 표정으로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노력해왔던 무성서원 세계유산 등재의 꿈이 11만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무성서원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감동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정읍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경사이며 한국을 넘어 세계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보존해야 할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그동안 시민들과 무성서원 관계자, 언론, 학계 등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 생각 한다” 며 “‘2019~2020 정읍 방문의 해’를 맞아 정읍이 더 새롭고 더 크게 알려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달라” 고 당부했다.

무성서원을 비롯한 한국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의 가치를 소개하고 전북도와 논산, 경주, 안동, 장성 등 관련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통합 보존·관리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무성서원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힘을 쏟고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와 역사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유 시장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무성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호남 선비정신과 풍류 문화를 배우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유 시장은 “유네스코의 등재 기준을 준수하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원의 본래 모습과 가치를 보존하는 한편 무성서원을 활용한 사업과 공연ㆍ강좌ㆍ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북도 등과 협의 유네스코 등재 선포식 등의 기념행사는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무성서원의 가치를 공유토록 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산하 전 직원들에게‘정읍의 또 하나의 힘! -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부쳐 라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유산이 된 무성서원은 정읍의 또 하나의 힘이 될 것이다”며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의 브랜드로 키워 가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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