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장마철 농기계 침수 피해 ‘주의’

불순물 세척 후 기름칠 관리 보관 저지대 농기계 안전장소로 이동 홍민희 기자l승인2019.06.13l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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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익산시 어양리의 한 도로에서 작업에 나서던 트랙터가 화재로 인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소의 원인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트랙터 엔진룸에서 불꽃이 착화된 것.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랙터가 전소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다가오는 장마철에 값비싼 농기계가 망가지지 않도록 올바르게 관리·보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강우가 잦은 여름철을 앞두고 농가에서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장마철 농기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를 철저히 점검한 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빗물 또는 습기에 약한 기계의 특성상 농기계가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두면 좋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저지대의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보관하고 부득이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 또는 방수포장으로 잘 덮어주고 바람에 날려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매어둬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바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서둘러 정비를 해야 과다한 수리비를 줄이고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침수됐다면 기종에 상관없이 시동을 걸면 안되는데 엔진이 손상되거나 배선이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침수된 농기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물기가 다 마른 다음 기름칠을 하고 각종 필터와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 등도 모두 빼내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한 후 마른 걸레로 물기를 없애고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하면 되는데 다만, 배터리가 이미 완전히 방전된 경우에는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


엔진 속에 흙탕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농기계 전문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엔진을 정비 받아야 한다.


국립농업과학원 신승엽 재해예방공학과장은 "침수 농기계 손질 요령을 미리 알아둬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관리와 정비요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업기술포털 사이트인 '농사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홍민희 기자  minihong2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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