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온두레공동체들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예비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형 온두레공동체 육성사업 시행 5년차를 맞아 그간 발굴한 2개 공동체가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되고, 7개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진입하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가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관련 국 단위 행정조직인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해 사회적경제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써온 결과다.
온두레공동체 육성사업은 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전주형 마을 공동체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300여개의 온두레 공동체가 육성돼 전주시 곳곳에서 공동체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 온두레공동체로 선정돼 3개년 동안 활동해온 행복나눔보물상자(대표 허정)와 노송천사마을(대표 이동규)는 최근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2개 공동체는 이번 예비마을기업 선정 과정에서도 그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향후 마을기업 설립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상품개발, 마케팅 등에 필요한 1,000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게 됐다.
또한 온두레공동체 사업을 통해 설립된 7개 공동체는 협동조합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동에 크게 기여하면서 지역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디딤, 이음 단계를 거쳐 희망 단계로 진입하는 공동체를 대상으로 전문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전주형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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