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기술센터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0일까지를 ‘돌발해충 방제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고 말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지금은 돌발해충이 알에서 부화하여 약충으로 가지를 기어 다니고 있는 시기로, 정읍지역은 지난 18일부터 갈색날개매미충이 부화했는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부화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은 몸길이가 약 4.5mm 정도이고, 항문을 중심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 밀랍 물질을 형성해 농경지 주변이나 산림지역에서 산란된 가지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인들이 적기에 전용 약제를 살포해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도록 돌발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센터는 지난 30일 산림녹지과와 함께 정읍고속도로휴게소 인근 산림에서 발생한 미국선녀벌레의 방제활동을 벌였다.

미국선녀벌레는 경기도지역에서 대거 발생하여 점점 남하하고 있어 지역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연 1회 발생하여 사과와 배, 복숭아, 단감 등 농작물과 단풍나무 등 수목의 나무줄기를 흡즙하여 생육을 저해시키고, 배설물 등으로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방제를 소홀히 했을 경우, 수량과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소득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동방제의 날 기간에 농가가 동시에 전용 약제를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며 “농경지뿐만 아니라 농경지 주변에도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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