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는 20일 고층건물과 아파트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완강기 사용법 교육·홍보를 위해 익산소방서 안전체험관에 완강기 체험장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완강기는 화재 시 몸에 줄을 매고 해당 층에서 아래 땅까지 천천히 탈출할 수 있는 비상용 피난 기구로써, 다중이용업소,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건물의 경우 객실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소방청 관계자에 따르면 “기준이 강화된 후 대부분 대상건물에 완강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만, 완강기 자체를 모르거나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몰라서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고 있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소방서는 이달 초 안전체험관에 완강기 거치대, 완강기, 간이완강기 등을 설치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도록 기자재를 갖췄으며 이번 설치된 완강기 체험교실을 통해 찾아오는 시민과 특히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연중 실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홍보 담당자(063-839-3245)로 문의하면 된다.

백성기 익산소방서장은 “완강기는 화재 시 기본적인 피난 시설로 모든 시민이 완강기를 알고, 쉽게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처럼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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