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빙기를 맞아 산행 시 실족‧추락 등의 산악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2018년)간 도내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197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봄철(3월-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589건으로 29.8%에 달했다.

실제 지난달 17일 오후 8시 50분께 A씨(57‧여)는 모악산에서 내려오던 중 미끄러져 발목과 정강뼈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4시 40분에도 B씨(69)는 무주군 무주읍 복고사 인근 야산에서 산행 중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씨는 추락으로 인해 가슴에 부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전북소방은 봄철 산행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빙기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정해진 등산로 이용과 큰 일교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별의 등산복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등산 중 부산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로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 산나물을 캐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특정할 수 있는 위치표시판 등을 알리고, 혹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을 때는 스마트폰 GPS기능을 켜고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가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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