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우수한 지역문화유산을 국가문화재 지정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방침에 따라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등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유·무형문화재, 천연기념물, 사적)로의 승격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선운사 약사여래/ 도 유형 제33호), ‘선운사 만세루’(도 유형 제53호), ‘문수사 대웅전’(도 유형 제51호), ‘고창오거리당산제’(도 무형 제37호), ‘고창농악’(도 무형 제7-6호), ‘고창 하고리 왕버들나무 숲’(도 기념물 제177호), ‘고창 무장동학농민혁명기포지’(도 기념물 제129호) 등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해 전라북도와 문화재청에 요청해 왔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선운사 참당암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을 비롯해 ‘상금리 지석묘군’, ‘부곡리 탁자식 지석묘’, ‘남당회맹단’, ‘무형문화재 자수장’ 등도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학술조사 및 관련전문가 자문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9일 문화재청 관련부서들을 방문해 “관내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기상 군수는 “고창은 세계최대 밀집도를 보이는 고인돌 등 한반도 첫 수도로서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득 보유한 역사 깊은 도시로 무한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내 문화유산이 전북도 지정문화재 및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국가지정문화재 25점, 등록문화재 2점, 전라북도지정문화재 59점,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8점 등 총 94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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