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서울시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3년간 서울시 동대문구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에 나서 연간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에 2위로 선정됐다.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와 산지 지자체가 1:1 연결을 통한 직거래 방식으로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식재료를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5개 지자체가 참여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서울시 동대문구와 공공급식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오는 3월부터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쌀을 비롯해 감자, 당근, 애호박, 고구마, 찹쌀, 잡곡류 등 60여개 품목을 3년 동안 공급하게 되며, 연간 15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서울시 공공급식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품목별 생산농가들과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공급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장 체험을 통한 마케팅 전략으로 친환경농산물 명산지 육성과 함께 농업·농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는 지리산권에 속한 지리적 장점과 청정 자연환경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도시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 현재 서울시내 800여개 학교에 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지리적 특성으로 해발 70m의 평야지와 700m의 고랭지가 공존하는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 공공급식 지원사업 선정으로 친환경농산물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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