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총장을 맞아들인 전북대학교가 기획조정본부를 키우고 이를 전담할 부총장직을 신설하는 등 기획에 주력한다.

11일 전북대 관계자가 밝힌 ‘전북대학교 본부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대학은 기존 3처 1국 5본부 1원에서 3처 1국 3본부 9과 9부로 바뀔 전망이다.

김동원 총장이 앞서 여러 번 밝힌 대로 양적 성장을 지속해 온 전북대가 질적 성장을 이루고 대학의 나아길 길을 고민한 결과물이란 분석이다.

새로운 조직은 선택 및 집중이 특징인데 지금의 기획조정본부를 기획처로 확대하고 이를 맡을 연구부총장직을 새로 마련, 2부총장 체제에서 3부총장 체제로 키운다.

기획의 경우 대학 발전기본계획 및 특성화 방안, 재정지원사업, 평가 및 공시 등 대학 정책, 공간, 재정, 성과를 책임지는 곳이다. 내실을 기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려면 기획 부문을 강화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기획 영역이 커짐에 따라 이를 전담할 연구부총장직을 새로 마련하는 등 부총장도 2명에서 3명으로 는다. 연구부총장의 경우 기획처와 산학연구본부를 비롯해 약학대학추진단, 혁신지원사업추진단을 주로 맡을 걸로 보인다.

교학부총장은 교무처, 학생처, 입학본부를 중심으로 정보전산원, 대학신문방송사, 생활관, 혁신교육개발원, 인재등용관, 스마트정보화추진단을 꾸릴 거란 전망이다. 대외협력부총장은 국제협력본부를 중심으로 평생교육원, 박물관을 담당할 거란 관측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처 1국 틀은 같지만 부서는 달라지는데 현 교무처 학생취업지원처, 산학연구처에서 교무처, 학생처, 기획처로 변화를 꾀한다.

5본부는 3본부로 줄인다. 지금의 입학본부와 국제협력본부는 유지하되 현 산학연구처에서 바뀌는 산학연구본부를 새로 포함한다.

현 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와 소통복지본부는 분리돼 다른 부서에 속하거나 독립기구가 된다. 소통복지본부 내 홍보실과 발전지원부는 사무국과 함께 총장 직속이다. 이렇게 되면 처장급은 8명, 부처장급은 16명이 될 걸로 보인다.

대학 본부 조직 개편안이 확정되려면 학칙 및 규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규정 심의위원회, 교수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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